화폐상 습진 때문에 '수영복' 못 입는다?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비키니’의 계절이 돌아왔다. 몸짱이 철저한 자기관리 덕분이라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해변가에서 ‘비키니’를 선택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차’ 하는 순간 습진이 발생해 여름 내내 몸 만들기에 나섰던 노력을 헛되게 할 수 있다. 습진은 매우 흔해서 더 괴로운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습진은 초기에 가려움, 구진, 홍반, 염증, 진물이 관찰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색소침착이나 각질, 태선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인이나 발생부위에 따라 세부질환으로 분류돼 초기에 치료를 놓칠 경우 아토피피부염, 접촉성피부염, 지루성피부염, 화폐상 습진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화폐상습진은 윤곽이 뚜렷한 동전모양의 습진으로 가려움과 건조함이 심하게 나타나며 긁을 경우 2차 감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습진은 치료를 해도 장기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해 다른 질환이 동반돼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습진이 아토피 등으로 다양하게 변형되면서 습진의 발생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하게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한의학에서는 습진에 대해 인체 내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체가 건강하면 신체 면역기능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장이 이를 잘 소화할 수 있는데, 이 장에 문제가 생기면 난치성 피부질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늘마음한의원 대전점 이은영 원장은 “습진은 너무 흔하게 발병해 초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 습진이 발병 부위에 따라 아토피 등의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발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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