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 간격으로 거액 찾으려던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Է:2015-07-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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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간격으로 거액 찾으려던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이 두시간 간격으로 수천만원을 재차 인출하려다 은행 직원들에게 덜미를 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지난 21일 오후 4시20분쯤 이모(67)씨가 서울 성동구의 한 신한은행 지점 창구에 3500만원을 찾으러 왔다. 이씨를 상대하던 직원은 전산 처리를 하다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씨가 불과 2시간 전에 다른 지점에서 2500만원을 찾아갔다는 기록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이 직원의 보고를 받은 팀장은 기지를 발휘했다.

그는 “고액을 현금으로 찾으려면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 시간을 끌어 이씨를 잡아뒀다. 이씨는 어디론가 전화해 “돈을 안 주려 하는데 은행에서 나가면 되느냐”고 말했고 청원경찰이 이를 엿들어 팀장에게 전했다.

은행 본점에 연락해 이씨가 돈을 찾으려는 계좌가 보이스피싱 의심계좌라는 점을 확인한 팀장은 다른 직원에게 112 신고를 부탁하고 이씨의 현금 인출을 돕는 척하며 이씨가 은행을 떠나지 못하게 막았다. 결국 이씨는 이렇게 은행 직원들이 시간을 끄는 사이 도착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씨를 검거하고 피해를 막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은행 직원들에게 감사장과 신고 보상금을 전달했다. 경찰은 이씨가 인출책으로 활동하던 보이스피싱 조직의 다른 일당을 잡기 위해 이씨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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