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쿡기자] 프로야구 2년차 구자욱과 누리꾼 모두 쿨하게 인정할수는 없을까?

Է:2015-07-22 17:13
:2015-07-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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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쿡기자] 프로야구 2년차 구자욱과 누리꾼 모두 쿨하게 인정할수는 없을까?
사진= 채수빈 인스타그램
21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삼성라이온즈의 구자욱과 탤런트 채수빈이 열애설을 부인하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이 둘의 열애설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다정하게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두 사람이 인스타그램 친구이며 같은 모양의 휴대전화 케이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면서 열애설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채수빈측 소속사에서는 ‘친한 사이일 뿐 연인은 아니다’는 뻔한 답변을 내놓으며 열애설을 반박했습니다. 구자욱도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이 아니라 드릴 말씀이 없다. 그냥 친한 사이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열애설 부인에 대해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러나 프로야구 2년차의 열애설에 대해 일부 야구팬들은 “지금은 연애할 때가 아니다”며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습니다.

명예와 인기를 동시에 갖고 있는 운동선수들의 스캔들이 대중에게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운동선수들은 이성과 술, 담배를 멀리해야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운동선수가 이성을 만나게 되면 훈련에 소홀해지게 되고 이것은 성적과 직결된다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동선수의 스캔들은 대중에게 또 다른 일탈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과거에 운동선수들과 연예인의 만남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지 못한 사례도 이유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운동선수들의 연애가 꼭 나쁜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얼마전 다큐멘터리 방송에 나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던 안현수와 우나리 부부의 경우가 대표적이죠. 스케이트밖에 몰랐던 안현수가 부조리한 현실 앞에 러시아행을 택할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을 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랑의 힘이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우나리의 믿음과 사랑은 안현수를 소치 올림픽 금메달 영웅으로 만들어준 원동력이 됐습니다.

이처럼 운동선수의 연애에 대해 우리가 편견을 가지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구자욱 선수가 프로 2년차가 아닌 5년차 그 이상이었다면 대중이 그의 열애설을 받아들이는 온도차는 달랐을 것입니다. 올해 신인왕을 노리는 구자욱과 신인배우로 각광받고 있는 채수빈이 열애설을 부인한 것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응원하는 선수가 연애로 인해 운동에 집중하기 어려운 힘든 상황을 내다보기보다는 기다려 주는 것도 팬심입니다. 또한 운동선수들도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대중은 존경의 박수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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