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더기 액상분유 반전… 식약처 “소비 단계 문제” 결론

Է:2015-07-21 11:33
:2015-07-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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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 액상분유 반전… 식약처 “소비 단계 문제” 결론
사진=소비자 블로그 화면 및 LG생활건강 홈페이지 화면 캡처
액상분유에서 살아 있는 구더기가 나와 충격을 준 이른바 ‘구더기 액상분유’가 제조나 유통단계의 문제가 아닌 소비단계의 문제였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사건이 알려질 당시 소비자와 해당업체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혼란이 가중됐다.

식약처는 2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베비언스 제품에 대해 소비, 유통, 제조 단계 등을 조사한 결과 제조나 유통 상의 문제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소비 단계 조사에서 국내가 아닌 말레이시아 여행 중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 “사안이 뜨거운 만큼 전문가 자문까지 받아 얻어낸 결론”이라며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와 영업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 중구에 사는 주부 A씨는 지난 4일 홈쇼핑을 통해 구매한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동영상과 사진 등을 함께 올렸다.

제조사인 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생산 공정상의 병과 뚜껑은 고압의 멸균용 세정액과 세척수로 멸균되며 내용액 역시 134도 이상의 고온에서 35초 동안 멸균 되기 때문에 벌레나 세균 등의 생물은 전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소비자와 제조사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진실공방이 벌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제품 환불 여부를 놓고 혼란스러워 했다. 제조사는 식약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공식적인 리콜조치는 하지 않았다. 다만 고객이 원한다면 해당 제품(제조일자 5월15일) 외에도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출산과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서 돌면서 “해당 제품을 먹여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이라며 자문을 구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가 블랙컨슈머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해당 소비자는 이튿날인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블랙컨슈머가 아니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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