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받아 온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가짜 돈다발 세례를 받는 수모를 당했다.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 기자회견장에 영국 코미디언이 난입, 위폐다발을 블라터 회장에게 뿌렸다.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뇌물 스캔들에 항의하는 의미로 돌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코미디언 사이먼 브로드킨은 블라터 회장에 가짜 돈다발을 던지면서 “북한 대표로 왔다. 이 돈이면 2026 월드컵을 유치할 수 있냐”고 말했다. 이 소동으로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 됐다.
브로드킨은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이 2014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브라질로 향하는 순간 선수인척 난입했다가 연행된 적이 있고, 에베턴과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유니폼을 입고 선수인척 그라운드에 난입했다가 끌려 나간 전력도 있다.
이날 블라터 회장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016년 선거에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6일 치러진다.
지난 5월29일 5선에 성공한 블라터 현 회장은 측근들이 부패 혐의로 체포되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6월3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블라터 회장의 사임 선언 이후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비롯해 정몽준 전 FIFA 부회장 등이 차기 회장 선거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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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이면 북한도 월드컵 유치” 블라터 회장에 돈다발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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