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청주시가 청주야구장 리모델링을 앞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청주시는 올시즌 한화의 청주 홈경기가 끝나면 청주구장 시설 개선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청주시는 그동안 문제로 제기됐던 자리 부족문제를 1차적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관중 편의 제공을 위해 탁자 등 특화석을 만들고 중계석 뒤쪽 보행자 통로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14일 “청주야구장의 마운드가 별로 좋지 않고 벤치에서 경기장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청주구장 리모델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청주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주야구장은 올시즌 한화의 5경기가 배정됐다. 청주시는 시설 개선을 통해 한화 구단 측에 두 자릿수 경기 배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일부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관중과 구단 선수들이 모두 즐거운 프로야구 경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청주구장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게 팬들의 입장이다.
한 야구팬은 “리모델링을 결정했으면 확실하게 개선 작업을 해야 한다”며 “제대로 야구장을 정비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수를 늘린다면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당장 시급한 문제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야구장 보수에 착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렇지만 청주시의 입장도 무시할 순 없다. 청주시가 6억에서 8억 정도 소요되는 야구장 리모델링 사업을 앞두고 수익이나 활용방안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다른 한화팬은 “청주 홈경기가 매진될 만큼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청주구장 경기 배정이 한화와 청주시가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지역사회의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청주구장 리모델링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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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구장 리모델링’ 한화·청주시 협상 돌입…엇갈린 팬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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