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금리인하와 만기연장 등 그리스의 채무경감 논의는 가능하지만 탕감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독일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경제개혁을 이행하면 이자율을 낮추고 상환 기한을 연장하는 등의 채무경감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과거 그리스에 이 같은 채무경감 방안이 적용됐었다면서 신속히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통화동맹에서 부채 30∼40%를 깎아주는 전통적 헤어컷(부채탕감)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1100만명의 그리스 국민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빨리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의 한시적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발언 등 논란의 소지가 있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한편 3차 구제금융을 위한 개혁안에 반대하며 물러난 그리스 재무차관의 모친이 자본통제 조치 전 20만 유로(약 2억5000만원)를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스 일간 프로토테마는 15일 3차 구제금융을 위한 개혁안에 반대해 물러난 나디아 발라바니 전 재무차관의 어머니가 그리스 정부의 자본통제 조치 도입 전에 20만 유로를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당시 재직 중이던 발라바니 차관이 어머니에게 자본통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미리 알려줬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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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그리스 채무 탕감은 없다"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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