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언제든지 핵실험 할수 있는 상태”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설립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17일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방정책자문위원 전체회의 설명자료를 통해 “북한 김정은은 공포정치와 치적 과시를 통해 유일체제 공고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통치기반 강화 차원에서 당 설립 70주년 기념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열기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열병식 행사장인 평양 미림비행장에 스커드와 노동 등 각종 미사일과 240㎜ 방사포 등 포병 장비, 장갑차 등 수송장비 등을 행사 3개월전부터 집결시키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10월 10일을 전후해 전략적 도발에 나설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방부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은 단기간 준비만 마치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 증축공사도 10월 이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핵무기와 미사일 등 북한의 비대칭 전력 위협에 대응해 종전의 재래식·수세적 대응에서 탈피, 적의 전쟁 수행 의지를 박탈하고 전쟁 능력까지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군사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비대칭전력을 증강하기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서면서 스텔스 무인기를 활용한 체공형 전술 타격체계 등 신개념 무기체계를 집중연구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오는 2017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전방지역 격오지에 콘도형 객실을 구비한 병사전용복지시설 3~4개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병영생활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기로 했다. 한민고등학교에 이어 제2의 군인자녀용 기숙형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며 연내 군어린이집 24개소, 공동육아나눔터 7개소, 작은 도서관 3개소도 새로 세우기로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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