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받은 여대생 숨져… 유족, 의료사고 주장

Է:2015-07-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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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 받은 여대생 숨져… 유족, 의료사고 주장
지방흡입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나흘 만에 숨져 유족들이 ‘의료사고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20·여·대학생)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쯤 대전 서구 한 의원에서 허벅지 지방흡입술을 받았다. 시술을 마치고서 이날 오후 9시30분쯤 집으로 돌아왔으나 오후 11시쯤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7일 숨졌다.

유족 측은 시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유족은 “건강하던 여대생이 지방흡입술을 받고 얼마 되지 않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황”이라며 “시술 과정에서 의료진의 과실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시술 도중 문제는 전혀 없었다”며 “시술 후 친구들의 부축을 받긴 했지만 스스로 걸어나갈 정도로 회복돼 퇴원을 시키는 등 규정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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