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송도근 시장과 시의회 간 갈등으로 신임 의회사무국장이 정상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 10일 박상철 신임 의회사무국장(4급)을 포함한 5급과 6급 등 65명 승진과 전보 109명 등 모두 185명 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나 김현철 시의회 의장이 의회사무국장 발령을 놓고 사전 협의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 의장은 “사전 협의조차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인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박 국장은 의회사무국으로 출근하지 못하고 다른 국장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김 의장이 사무국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송 시장과 갈등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고병호 전 의회사무국장의 명예퇴직 과정이 석연찮다”고 지적했다. 고 전 국장은 지난 시장선거 때 후보로 나선 정만규 전 시장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 시장은 지난달 사천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의원 질문에 답하던 도중 갑자기 자리로 돌아가 버리고 호칭문제로 해당 시의원과 말다툼을 벌이는 등 시의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김 의장과 일부 시의원들이 “송 시장의 의회 경시태도가 극에 달했다”며 성토하고 있어 당분간 신임국장의 정상 출근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국장은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과 충분한 대화를 갖고 이번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와 관련 “공인인 시의회의장이 개인적인 견해로 신임 의회사무국장을 받지 않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정말 어이가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천=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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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장 갈등 사천시의회 사무국장 출근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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