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하 논란’ 종현과 송민호, 어쩜 이리 다를까

Է:2015-07-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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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비하 논란’ 종현과 송민호, 어쩜 이리 다를까
첸과 종현의 대화. 블로그 캡처
샤이니 종현이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현명하게 대처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에게 먼저 쪽지를 보내 대화를 시도했다는 것인데, 인터넷에서는 “산부인과 랩 논란을 겪는 송민호와 크게 다르다”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이글루스에서는 네티즌 ‘첸’이 종현과 주고받은 트위터 쪽지 전문이 올라왔다.

전문에는 두 사람이 지난 12일부터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대화한 내용이 담겨 있다. 첸은 여성을 ‘남성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라고 표현한 종현에게 “여성이 영감을 주는 ‘객체’ 역할을 맡는, 성적으로 평등하지 못한 현실에 무감각한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종현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려고 뮤즈란 단어를 썼다”며 “여성이 대상화된 듯 느끼고 불쾌할 수도 있었겠다”고 오해를 풀었다. 이날 종현은 첸에게 먼저 쪽지를 보내 “이해를 구하고자한다”며 “불쾌감을 불러일으켰던 문장이라든지 단어가 무엇이었을까”고 물었다.

종현의 여성비하 발언 논란은 지난 10일 위너의 송민호가 여성혐오 랩 논란에 휘말리면서 시작됐다.

종현은 지난달 25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푸른밤 종현입니다’에서 여성을 남성 예술가를 위한 ‘뮤즈’로 표현해 네티즌에게 여성을 ‘남자를 위한 도구’로 표현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종현은 방송에서 “여성이 모든 예술가에게 영감이 주는 뮤즈”라고 말했다. 게스트 나인은 이에 대해 “남성의 입장에서는 뮤즈로 바라볼 수 있지만 여성의 입장으로 예술을 하다보니 시선이 다르다”고 대답했다.

네티즌은 먼저 소통하려한 종현에게 “현명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한 네티즌은 “잘 모르는 두 사람이 훌륭한 대화를 했다”며 “아이돌을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도 한 번 눈여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유명 아이돌로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대단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만 일부 팬들이 “첸이 종현을 고압적으로 가르치려 한다”고 주장하자 다른 네티즌들은 “훌륭한 대화를 읽고 무슨 뜻인지 제대로 이해 못한 사람이 많다”고 반응했다.

종현의 대응은 송민호의 대응과 대비된다. 송민호는 지난 금요일 논란이 인 뒤에도 주말 동안 침묵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13일 항의 성명을 발표하자 페이스북에 몇 줄짜리 사과문을 올렸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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