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비난을 받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 대한 혹평은 추신수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현지 팬들과 언론에서 트레이드까지 거론될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양팀이 0-0으로 맞서던 2회초 1사에 샌디에이고 윌 베너블이 친 타구가 택사스 1루수 미치 모어랜드의 미트를 맞고 우익수 방면으로 빠졌다. 당연히 달려 나와야 할 우익수 추신수가 꾸물거리다 비난의 자초했다. 2루수 오더어가 급히 우익수 자리까지 가서 처리했다.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나오면서 1루타로 막을 수 있는 안타를 3루타로 만들어 줬다.
미국 댈러스 지역언론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곧바로 추신수의 수비를 지적하며 “불행하게도 추신수는 공상 중에 자동차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해내려 노력하는 듯한 표정이 꾸준히 나타났고, 공이 무인지경으로 가는 사이 베너블은 3루를 찍을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며 혹평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의 트레이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드리안 벨트레는 팀의 심장이고, 우리가 보아 왔듯 조이 갈로는 준비되지 않았다. 추신수와 엘비스 앤드루스의 계약은 그들을 트레이드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받는 돈에 비해 팀 공헌도가 낮아 데려갈 팀이 없다는 뉘앙스다.
텍사스는 다음 시즌부터 5년간 추신수에게 1억 2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않다.
국내 야구 커뮤니티에도 미국 현지의 추신수 비난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한 네티즌은 “육식 공룡인 줄 알고 데리고 왔는데 풀만 뜯어먹는 초식동물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전반기 80경기에서 타율 0.221와 11홈런 38타점 출루율 0.305 OPS 0.689 등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비마저 무너지며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는 앞으로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는 비싼 몸값의 추신수를 원하는 구단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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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거리된 추신수… ‘풀만 뜯어먹어’ 쏟아지는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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