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하정우 “전지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려 했다”

배우 하정우가 영화 ‘암살’에서 상대역 전지현과 연기합을 맞추며 신경 쓴 부분을 설명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암살’ 기자간담회에서 하정우는 ‘초반 분량이 많지 않은데 극이 진행되면서 점점 비중이 늘어난다’는 한 취재진의 언급에 잠시 생각을 하다 마이크를 들었다.

하정우는 “전반부에는 분량상 저에게 많이 할애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초반 (전)지현씨를 만났을 때 연기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를 들어) 그냥 ‘바라본다’라는 지문이 있으면 저는 마음속으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그런 감정과 뉘앙스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암살’은 1933년 상해와 경성을 배경으로 암살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들의 서로 다른 선택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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