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119 탈출 암소 포획작전…사흘만에 야산서 생포

Է:2015-07-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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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에서 축사를 탈출했던 암소가 경찰과 119구조대의 합동작전으로 사흘 만에 포획됐다.

13일 보은경찰서와 보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쯤 보은군 마로면 송현리 마을 뒷산 중턱에서 이 마을 김모(71)씨의 2살짜리 암소를 붙잡았다.

이 소는 지난 11일 오전 9시쯤 김씨가 축사를 청소하는 사이 매놨던 목줄을 풀고 산으로 달아났다. 김씨는 “탈출한 소는 며칠 전 새로 구입해 목줄만 매어져 있었고, 새끼를 배 예민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동네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주변 야산을 이잡듯이 뒤지고서도 행방을 좇는 데 실패했다. 그러던 중 이날 오전 산 중턱에서 달아나는 소를 발견, 경찰과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포획작전에는 보은경찰서 마로지구대와 보은소방서 119구조대, 주민 등 20여명이 동원됐다.

이들은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소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해 퇴로를 열어두고 30여분을 기다린 끝에 흥분한 소의 뿔에 가까스로 로프를 거는 데 성공했다.

유태호 보은119구조대장은 “당시 소가 매우 흥분해 있어 가까이 다가서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자칫 사람에게 달려들 가능성이 있어 일정한 시간을 두고 포위망을 좁혔다”고 설명했다.

포획된 소는 특별한 외상 없이 김씨의 축사로 옮겨졌다.

김씨는 “무더운 날씨 속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소를 붙잡아준 경찰과 119구조대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보은=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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