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성장률

Է:2015-07-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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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분기 성장률
사진=국민일보 DB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하반기 회복세가 전망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연간 목표치 7%를 달성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AFP통신은 15일 중국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경제 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평균 6.9%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13일 보도했다. 분기 성장률로는 6.6%에 그쳤던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7.4%를 기록해 2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분기 성장률은 7.0%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와 수출 등 주요 부문에서 활력이 떨어진 것이 중국 경제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류리강 경제분석가는 “중국의 경제 활동이 매우 침체해 있다”면서 “특히 고정자산 투자가 지난 5월 연율로 11.4% 증가하는데 그쳐 몇 년 사이 최저치”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당국이 거품 제거를 위해 투자를 억제했지만 위축이 심하면 오히려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전문가와 연구 기관들도 2분기 성장률을 7% 이하로 예측하고 있다. 왕타오 UBS 중국 수석 경제분석가는 “2분기 실물경제 활동은 약한 성장세를 보였고 생산과 수요가 모두 부진했다”면서 6.9% 성장률을 예상했다. 왕 수석은 “부동산 매출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기는 했지만 높은 재고량 때문에 건설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아 공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가 억제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은행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2분기 들어 투자, 소비, 수출, 공업생산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2분기 성장률을 6.8% 수준으로 예상했다.

중국 당국은 각종 경제지표들이 ‘합리적인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를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9일 지방정부 성장들과 경제 간담회를 열고 “올해 들어 특히 2분기에 들어서면서 국내외의 복잡한 형세에 대응해 중국의 경제운용은 완만하지만 안정적으로 발전했다”면서 “많은 경제지표에서 회복세가 나타났고 경제발전의 활력과 동력도 강화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중국 주요 경제지표에 이미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앞서 시행된 안정적 성장 정책과 개혁 조치들의 효과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중국 경제는 최근의 호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투자 하락세 역전, 민간 투자 증가 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전월대비 신규주택 가격은 5월을 기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더라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1~5월 민간 투자는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수출도 그동안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13일 발표된 중국 수출·수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 지난 5월 2.8%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중국 경기의 급각한 하강 우려는 줄었다는 평가다.

앞으로 중국 경제는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회복세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중국은행은 “3분기에는 안정적 성장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자금 압박도 완화될 것”이라면서 “비교적 낮았던 지난해 3분기 성장률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여 7%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7%를 넘기기는 힘들어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증시 폭락이 “중국 경제 규모에 비할 때 ‘사이드 쇼’(지엽적인 일)에 불과하다”고 “증시 불안 때문에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거둬들여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IMF의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8%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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