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을 끌어온 미국과 이란간의 핵협상 타결이 임박했다. 이란이 핵개발을 억제하는 조건으로 미국 등이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종 협상안이 13일(미국 동부시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미·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미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6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협상단은 1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이란 정부 대표단과 협상을 벌인 끝에 100쪽 분량의 합의문 초안을 만들어 교환했다고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이 협상단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무협상이 마무리되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무장관이 이날 비엔나로 돌아가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긴급회동을 하는 등 최종타결이 임박한 조짐이 뚜렷했다. 케리 장관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았지만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란이 핵개발을 늦추는 대신에 경제재재를 해제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란의 군사시설에 대한 사찰과 단계적 제재해제를, 이란은 재래식 군수물자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해제를 각각 요구하면서 막판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우리는 먼 길을 걸어왔고, 정상이 가깝다”고 말해 협상 타결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정치적 결정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란 핵협상안은 미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미 공화당 지도부는 협상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나쁜 협상은 안 하는 것만 못하다”며 “이란에 대한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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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타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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