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 대은사마 굉장한 공이다” 이대은 활약 日깜짝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의 한국인 우완 투수 이대은(26)이 1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7회 초 등판해 최고구속 155㎞를 기록하며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이대은의 완벽한 투구에 일본 네티즌들은 “대은사마(님이라는 뜻의 높임말) 멋지다!” “한 번도 메이저에 못 간 게 안타깝다” “마무리해도 되겠다” “왜 좋은 투수를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리냐” 등 이대은을 응원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가생이닷컴에는 이대은의 투구를 본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올라왔다. 일본 네티즌들은 3대 5로 역전당한 7회 초 2사 1, 3루 상황에서 후지오카에 이어 등판해 완벽한 투구로 팀의 실점을 막아낸 이대은의 활약을 칭찬했다. 네티즌들은 “이대은이 중간계투로 올라오면 안심할 수 있다” “처음부터 후지오카 말고 이대은을 올렸으면”이라며 이대은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대은의 호투가 계속되자 “그냥 마무리로 사용해도 좋겠는데” “155까지 찍었어! 굉장한 공이다”라는 칭찬이 계속 됐다. 일부 네티즌은 “지는 시합에서 왜 이대은을 올리냐” “이런 상황에서 이대은 같이 좋은 투수를 올리는 게 정상인가”라며 소속팀 지바롯데의 벤치를 질타했다. 반면 7회 위기를 초래한 후지오카는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후지오카는 정말 한심한 놈이다” “너도 그럴 줄 알았다”는 등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이대은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은 3대 5로 패했다. 이대은은 신일고에 다니던 2007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2014년까지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 아이오와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기록은 135경기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8이다. 아쉽게도 메이저리그 등판 기회는 없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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