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진원지였던 삼성서울병원이 오는 20일을 전후로 부분 폐쇄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신중하지 못한 섣부른 판단”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자가 격리 중인 의료진이 격리상태 해제 후 2차례에 걸쳐 유전자 검사를 받는 일정을 고려하면 20일이 기준점이 될 것 같다”며 “그 이후에 부분 폐쇄 해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일 중요한 것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적인 감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즉각대응팀에서 병원에서 접촉한 사람이나 환자 검체 등을 다 검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권 총괄반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의) 부분 폐쇄를 해제할 것인지 검토하기 위해 기초자료를 가지고 내부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메르스 확진자인 186번 환자가 지난 4일 감염된 것을 기준으로 잠복기 14일을 계산하면 최장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은 오는 18일 이후다. 여기에 자가 격리 의료진이 2차례 유전자 검사를 받게 되는 이틀을 감안하면 20일을 기준으로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병원의 부분 폐쇄를 해제하고 정상 운영하는 시점이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소식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너무 이른 것 아니냐”며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일이면 너무 이르지 않나요. 아직 불안한데” “정말 수그러진 게 맞는지 의심스럽다. 무뎌진 것일 수도 있다” “삼성병원 내 확진자 중 메르스에 대한 부분 모두 완치되면 그때 다시 논하는 게 맞다” “섣부른 판단이 죽음을 몰고 온다” “메르스 종식도 중요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좋겠다” 등의 의심 섞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삼성의료원이 가장 큰 피해자 같다” “고생 많았다. 어서 빨리 정상화 돼 심각한 질환으로 고생 중인 환자들을 치료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삼성서울병원에는 16명이 병원에 격리 중이며 323명이 자가 격리 상태다. 전체 격리자 수가 451명인 점을 고려하면 75%가량이 삼성서울병원 관련 격라자로 볼 수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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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후 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 해제…“메르스에 무뎌진 게 아닐까?” 네티즌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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