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설, 감정적 처사에 입각한 정치적 주장일뿐” 최재성 “신당 창당과 지지는 별개 문제”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13일 최근 불거지는 신당설에 대해 "감정적 처사 내지는 이해관계에 입각한 정치적 주장"으로 주장했다. 2차 혁신안 공개 이후 '당 대표 권한'를 강화하는 혁신이 아니냐는 일각의 반발엔 "지나친 지적"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전화인터뷰에서 “신당이 정당성을 획득하는 조건으로 ▲다른 정체성·노선 ▲국민적 지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신당설은 두 가지 전제조건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다분히 감정적 처사 내지는 이해관계에 입각한 정치적 주장으로 해석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신당설이) 현재의 새정치연합과 정체성 및 노선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면 뛰쳐나가거나 당을 만드는 명분이 없어지고 따로 할 일도 없다"면서 "정치적 갈등과 불만으로 정당을 만드는 것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또한 "호남 신당 발언을 공공연히 한다"면서 "호남 유권자들이 새정치연합의 잘못에 대해 채찍을 들고 야단치시고 있지만 호남 신당을 만드는 것, 지지하느냐는 또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사무총장은 '사무총장·최고위원제' 폐지를 주장한 2차 혁신안 발표 이후 불거지는 '당 대표 권한 강화' 우려에 대해 "지나친 지적"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어떠한 제도도 사실 같은 정당 안에서 갈등이 고조됐을 때 선의로 해석되기 어려운 거 같다"고 토로하며 "대표 개인의 의결이 아니고 최고위의 논의와 의결을 거쳐 대표가 임명하는 것은 정상적인 판단과 의결 과정을 거쳐야 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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