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2017년까지 관광객 100만명을 유치하기로하고 교통과 관광시설 확대 등 본격적인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코트라가 조사한 '북한의 관광시장 현황'을 보면 북한은 지난 1953년 8월 24일 조선국제여행사 발족과 함께 대외 관광사업을 시작해 2005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몇년 동안 전체 관광객은 연간 약 8만명 수준으로 추정했다.
특히 북한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수는 2012년에는 4,500명, 2013년에는 2,900명, 2014년에는 1,500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2년 안에 관광객 수를 10배 늘려 2017년에 1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2020년에는 2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계획은 중국의 지린성(길림성) 관광청과 북한의 나선시 관광청은 개인 자가용으로 북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협의한 상태로 알려졌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근 중국 투먼(도문)-북한 칠보산을 잇는 철도 관광열차 개통했으며, 중국 선양과 북한을 오가는 기차 여행 상품을 출시했고 중국 다롄과 북한을 오가는 유람기차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또 베이징, 선양, 상하이 세 지역에서는 평양으로 가는 직항기가 운항하고 있으며, 장춘, 하얼빈 정저우, 칭다오 지역에서는 평양까지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
베이징-평양행 항공은 3편에서 5편으로 증편했으며, 나머지 지역의 매주 2편씩으로 운항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일 평양순안국제항공청사 준공식도 가졌다.
또 강원도 원산?통천?금강산 일대를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국제 관광도시로 육성하기로 하고 지난 달 20일 원산지구 건설 착공식을 가졌다.
양강도 산지연군 백두산 무봉노동지구에 국제관광특구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원산-금강산 국제관광특구를 설치했다.
이밖에도 청수관광개발구, 온성섬관광개발구, 신평관광개발구를 관광개발구로 지정했다. 2014년 4월에는 평양관광대학도 설립했다.
코트라는 "북한이 관광시설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제재로 꽉 막힌 돈줄에 물꼬를 트고 실제 수요보다는 김정은 제1비서의 치적을 쌓고 애민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2014년 12월 1일 '조선의 오늘'이라는 이름의 대외용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2014년 5월7일 런던 기반의 웹사이트인 '유니클리 트래블'이라는 관광정보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구글맵에서 북한 내 네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코트라는 "북한을 관광했던 중국인들은 '생각했던 것 보다 낙후 되지 않고 깨끗한 환경에 감명 받았다'는 등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또 아직 세계적인 관광지로서는 부족함이 많지만, 북한의 감춰왔던 자연과 문화시설에 대한 호기심, 향후 가격과 안전성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관광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미국인들은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전 세계에서 몇 개 되지 않는 사회주의 독재 국가를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코트라는 분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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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017년까지 해외 관광객 100만명 유치한다” 평양 순안국제공항 신청사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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