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했던 조성주의 도전, 그리고 실패...이제 시작이다” 정의당조차도 놀란 17%의 선전

Է:2015-07-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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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했던 조성주의 도전, 그리고 실패...이제 시작이다” 정의당조차도 놀란 17%의 선전
'2세대 진보정치'를 내걸고 정의당 당대표에 출마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조성주 후보의 도전이 1차투표에서 좌절됐다.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노회찬·심상정 후보가 1차투표에서 차례로 1·2위를 차지해 정의당 당대표 결선투표에 올랐다.

정의당은 지난 6일부터 온라인 및 현장투표, ARS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정의당 당대표 1차투표 결과, 노 후보가 3179표(43.0%), 심 후보는 2312표(31.2%)를 득표해 결선에 진출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번 투표는 총투표권자 9722명 가운데 유효투표수 7400표로 집계돼 유효투표율은 76.1%를 기록했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으로부터의 과감한 탈피를 주장하며 핵으로 떠올랐던 조 후보는 1266표(17.1%)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국민참여당 출신 노항래 후보는 643표(8.7%)를 기록했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노회찬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양강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진보정치의 '세대교체론'을 내세운 조 후보가 약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 후보는 홍희덕 전 민주노동당 의원 보좌관,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 서울시 노동전문관 등으로 활동하면서 기존의 노동운동이 포괄하지 못하는 노동문제를 연구해왔다.

그는 특히 청년유니온에서 '30분 배달제 폐지 운동', '커피전문점 주휴수당 지급 운동' 등을 이끌며 청년들의 고용안정과 노동권을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향후 진보정치의 미래는 노동조합 밖에서 노동운동을 해 온 청년들에게 있다"고 말하며 '세대교체론'을 제시했다. 정의당이 대변해야 할 대상은 민주노총이나 한국노동 등 각종 노동조합보다는 그것으로 대변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주장이었다.

이러한 조 후보의 2세대 진보정치는 공고한 노회찬·심상정 양강구도 속에서 고배를 마셔야했다.

한편 이날 개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음에 따라 노회찬·심상정 두 후보는 오는 13일~18일 사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최종 당선자는 오는 19일 당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정의당 대표 결선투표에 진출한 심상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의 미래를 만나러 왔습니다”라며 “'2세대 진보정치'를 내세우며 많은 당원분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바로 조성주 후보 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심 의원은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라며 “선전해 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는 물론, 조성주 후보가 이야기 했던 '2세대 진보정치'에 대해서도 (어떻게 보면 지난 1차 선거때 보다도 더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 나눴습니다”라고 전했다.

심 의원은 “한 정당의 발전 정도를 가늠할 때 당내 차세대 리더들이 얼마 만큼 성장하고 있는가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것 입니다”라며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청년 리더십 양성'이라는 과제가 당의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How can we not be romantic about politics?”

심 의원은 “조성주 후보의 주요 캐치프레이즈 였죠?”라며 “그의 치열하면서도 로맨틱(!)했던 도전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적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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