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노회찬 “당의 미래, 조성주 후보에게 감사하다”... 결선 투표에 임하며

[결선에 임하며]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그리고 함께 했던 후보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저는 지난 7월 5일의 서울유세에서 1차 투표를 앞둔 마지막 연설의 마지막 1분을 그동안 함께 한 당원 여러분과 후보 분들에 대한 감사인사로 대신한 바 있습니다.일주일이 지나고 1차 투표의 결과를 받아 본 지금의 심경 또한 그 날 그 순간과 꼭 같습니다.

이번 1차 투표의 최다득표자는 제가 아니라 당원 여러분이며 정의당입니다.

아직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지만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당직선거의 최종 승리자는 정의당입니다.

뜨거운 열정과 진지한 참여로 ‘주목 받는 정의당’을 만들어 주신 당원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함께 했던 후보 여러분들께도 존경과 사랑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양한 생각들이 서로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노항래 후보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실에 굳건히 발을 내딛을 때 오히려 더 유연할 수 있고. 더 대중적일 수 있으며 더 진보적이라는 철학과 정신을 소중히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당의 미래를 대변해 온 조성주 후보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조성주 후보로 인해 정의당의 미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진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 할 사실입니다. 진보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와 싸워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함께 실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심초사의 길에 함께 들어선 심상정 후보께도 경선 내내 생산적인 긴장을 유지시켜주신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경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거의 한 달에 가까운 기간 동안 전국순회 유세와 1차 투표, 결선투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피로감도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생활현장에 계신 당원들께 바쁜 생업의 시간에 전화드릴 때마다 송구한 생각으로 망설여지는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는 지금 선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래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길은 정치를 바꾸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며 우리는 지금 한국 정치의 새로운 장을 펼쳐 갈 제대로 된 진보정당 정! 의! 당!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역사적인 일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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