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니아 이어 ‘발톱개구리’까지… 생태계 교란 경고등

Է:2015-07-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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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니아 이어 ‘발톱개구리’까지… 생태계 교란 경고등
충북 청주의 한 습지에서 발견된 아프리카 발톱개구리(흰색). 페이스북 캡처
피라니아 이어 ‘발톱개구리’까지… 생태계 교란 경고등
충북 청주의 한 습지에서 발견된 아프리카 발톱개구리(흰색). 페이스북 캡처
‘피라니아’에 이어 외래종인 ‘아프리카 발톱개구리’가 국내 습지에서 발견됐다. 관상용으로 들여온 것을 방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생태계 교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북지역 환경단체 ‘두꺼비 친구들’ 박완희 사무처장은 청주의 한 인공습지에서 “참개구리와 짝짓기를 하는 아프리카 발톱개구리를 발견했다”며 흰색 개구리가 찍힌 사진 3장을 공개했다.

박 사무처장은 “발톱 개구리는 알비뇨 개체에 색소를 넣어 초록색, 분홍색, 살색 개구리를 만든 것”이라며 “아무리 애완용으로 상업적 거래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생명체를 장난감처럼 만드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참개구리 허리를 꼭 껴안고 번식을 시도 하는 발톱개구리 수컷의 모습 또한 애처롭기 그지없다.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아프리카 발톱개구리는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키우다 방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프리카 발톱개구리는 무미목 피파과의 양서류로 발톱을 사용해 진흙 속을 헤집고 들어가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특성이 있다. 몸길이 12㎝까지 자라고 20년 가까이 수명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외래종은 번식력이 강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서식 영역을 넓혀가 국내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무너트리고 있다”며 “토종 동·식물에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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