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니아’에 이어 외래종인 ‘아프리카 발톱개구리’가 국내 습지에서 발견됐다. 관상용으로 들여온 것을 방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생태계 교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북지역 환경단체 ‘두꺼비 친구들’ 박완희 사무처장은 청주의 한 인공습지에서 “참개구리와 짝짓기를 하는 아프리카 발톱개구리를 발견했다”며 흰색 개구리가 찍힌 사진 3장을 공개했다.
박 사무처장은 “발톱 개구리는 알비뇨 개체에 색소를 넣어 초록색, 분홍색, 살색 개구리를 만든 것”이라며 “아무리 애완용으로 상업적 거래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생명체를 장난감처럼 만드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참개구리 허리를 꼭 껴안고 번식을 시도 하는 발톱개구리 수컷의 모습 또한 애처롭기 그지없다.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아프리카 발톱개구리는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키우다 방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프리카 발톱개구리는 무미목 피파과의 양서류로 발톱을 사용해 진흙 속을 헤집고 들어가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특성이 있다. 몸길이 12㎝까지 자라고 20년 가까이 수명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외래종은 번식력이 강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서식 영역을 넓혀가 국내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무너트리고 있다”며 “토종 동·식물에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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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니아 이어 ‘발톱개구리’까지… 생태계 교란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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