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맹(盲) 박근혜정부, 개발독재의 재림” 김제남 “관광대책, 살아있는 황금알 거위 배 가르는 것”

Է:2015-07-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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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맹(盲) 박근혜정부, 개발독재의 재림” 김제남 “관광대책, 살아있는 황금알 거위 배 가르는 것”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11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 대책은 국토의 생태축이자 뭇 생명의 근원인 산과 바다, 강을 가리지 않고 포클레인을 앞세워 파헤치겠다는 개발독재의 재림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천박한 경제우선, 이윤중심의 밀어부치기식 규제완화 정책이 불러올 참극이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심지어 ‘나무가 과밀’하기 때문에 전체 산지의 70%를 관광단지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뻔뻔한 논리에는 실소를 넘어 허탈할 지경이다”라며 “우리나라의 산림은 대부분 한국전쟁 이후 추진한 산림녹화사업에 의한 것이며 그에 따라 수령이 30~40년에 그치는 나무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계적이지 못했던 산림녹화 때문에 수종과 밀집도 등의 개선이 필요할지는 몰라도, 전체적인 산림의 조성은 이제서야 겨우 입문 단계를 지난 것이 우리나라 산림 정책의 실태”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그마저도 70, 80년대 개발광풍에 밀려 수많은 산림이 깎여 나갔으며, 국유림,보전산지,보호구역,국립공원 등 법제도로 보호받는 산림마저도 이제 온갖 개발사업의 대상으로 호시탐탐 노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600년이 넘은 산림마저 단 15일의 올림픽 경기를 치루기 위해 파헤쳐버린 가리왕산의 사례가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개발 부담금, 대체초지조성비, 대체산림조성비 등까지 감면시켜주는 등 오염자 부담의 기본 원칙마저 깨고 온 국토를 난개발로 몰아넣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이번 정부가 안타깝게도 ‘생태맹(盲)’ 수준임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내놓은 관광산업 육성 대책은 순간의 탐욕을 위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은 행동에 불과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당장 관광진흥을 빙자한 난개발 정책을 폐기하고, 보전과 미래가치를 우선한 환경 정책부터 제대로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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