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초청에 응해 취임 후 처음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키로 하는 등 양국관계가 급속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디 총리와 샤리프 총리는 10일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 참석차 방문한 러시아 서부 우파에서 별도로 양자회담을 열어 공동 관심사를 협의했다고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두 정상이 양자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모디 총리 취임식 때 샤리프 총리가 인도를 방문하고 11월 네팔에서 열린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회의에도 두 정상이 만났지만 당시 별도 회담은 없었다.
양측은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테러 대책에서부터 무역까지 다양한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샤리프 총리는 모디 총리에게 내년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SAARC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고 모디 총리는 이를 수락했다.
인도 총리가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것은 만모한 싱 총리 재임 때인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경분쟁 등으로 오랫동안 반목한 양국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양국은 또 카슈미르 등 국경 지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양국군 국경 수비대 수장이 이른 시일에 회담을 하기로 했고, 역내 테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양국 국가 안보 보좌관도 만나기로 했다.
또 2008년 150여명의 사망자를 낸 파키스탄 무장단체 ‘라슈카르-에-타이바’(LeT)의 인도 뭄바이 테러와 관련해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에 추가 증거자료를 전달하고 파키스탄은 조속히 관련자들의 재판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의 오랜 갈등 거리인 이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인도는 파키스탄 법원이 LeT의 지도자 자키우르 레흐만 라크비를 석방하는 등 재판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파키스탄은 인도에서 증거를 넘겨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양국은 또 영해침범 등을 이유로 구속된 상대국 어부를 15일 이내에 풀어주기로 했으며 양국 간 종교 여행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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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총리, 내년 파키스탄 방문…관계 개선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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