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걱정없어요” 뱃머리 제주로 다시 돌린 크루즈선

Է:2015-07-10 16:16
:2015-07-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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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크루즈 관광객 2000여명이 대형 크루즈선인 사파이어 프린세스(Sapphire Princess·11만5875t)호를 타고 10일 제주를 찾았다.

이 배로 관광을 온 중국인 지앙 항루(29·여)씨는 중국의 젊은 층은 인터넷을 통해 제주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없다는 소식을 이미 접해 알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한국의 메르스 사태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서인지 크루즈 관광객 상당수가 마스크를 썼으나 이날은 달랐다.

대부분이 마스크 없이 배에서 내린 후 제주항 이곳저곳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등 여행의 설렘을 만끽했다.

이어 전세버스 60여대에 올라타 제주시 용두암·테지움 등 관광지와 면세점으로 향했다.

크루즈선에서 자전거를 내려 자유롭게 여행하는 관광객도 보였다.

이날 입항한 사파이어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2일 제주에 오려다가 한국의 메르스 사태로 뱃머리를 돌린 바 있다.

승무원인 그레이스 멩씨는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제주는 청정지역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로 가달라는 여행사의 요청이 많다”며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부터 이날 현재까지 크루즈선 8척이 두 달 안에 제주항 외항에 입항하겠다고 추가로 요청하는 등 크루즈선사의 기항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크루즈선 12척이 제주로 오려던 일정을 변경한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이다.

강태석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메르스 사태로 국제크루즈선의 기항 횟수가 애초 계획보다 다소 적어지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긴 했으나 메르스 청정지역이 유지되면서 이제 제주 바닷길은 메르스 사태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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