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이어온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63에서 0.259로 소폭 하락했다.
강정호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던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강정호는 초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강정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마르티네스의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이 강정호의 등을 강타했다. 이어진 서벨리의 좌전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지만 알바레즈가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면서 더블 아웃됐다. 0-4로 피츠버그가 뒤진 상황에서 들어선 6회에선 3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 피츠버그는 반격의 기회를 잡는 듯 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맥커친이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점 만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투수의 98마일짜리 강속구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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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4번 강정호, 연속 안타행진 4경기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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