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이란 핵협상 서두르지 않아” 압박, 협상 연장론도

Է:2015-07-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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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이란 핵협상 서두르지 않아” 압박, 협상 연장론도
유튜브 캡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상을 서두르지도, 쫓기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한이 다가오면서 협상 연장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케리 장관은 이날 협상이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가 영원히 협상테이블에 앉아있을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몇몇 어려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며 “어려운 결정들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는 이 협상과정의 종료선언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의 언급은 협상 타결 목표시한인 10일(미 동부시간 10일 0시, 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을 하루 앞두고 이란 측에 서방의 요구를 빨리 수용하라는 최종 압박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 미 언론은 케리 장관의 이 발언이 협상이 다시 시한을 넘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했다. AP는 “케리 장관은 협상팀이 금요일 오전까지 이란 핵 합의를 결론짓지 못할 것임을 예고했다”며 “협상을 빨리 끝내려는 미국으로서는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10일을 시한으로 정한 것은 이론적으로는 이때까지 협상이 타결돼야 미 의회 일정상 검토기간이 30일에서 60일로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현행 ‘이란 핵협상 승인법'은 어떤 합의안이라도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합의안에 대한 의회 검토기간을 30일로 정하고 이 기간에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 수 없도록 했다.

만약 검토기간이 60일로 길어지면 이란의 강력히 반발이 불가피해 협상 타결은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한다. 현재 이란은 핵협상이 타결되면 경제제재를 즉각 해제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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