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 넘어 뒤수숭한 새정치연합” 박주선 등 ‘신당파 5인방’ 회동…당원 100여명 탈당

Է:2015-07-09 18:20
ϱ
ũ
“어수선 넘어 뒤수숭한 새정치연합” 박주선 등 ‘신당파 5인방’ 회동…당원 100여명 탈당
새정치민주연합내 신당론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가운데 호남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당직자 출신 당원 등 100여명이 9일 탈당계를 내고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특히 혁신안이 발표된 전날 신당추진세력으로 거론되는 '5인방'이 긴급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는 혁신안의 후폭풍 속에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박주선 의원을 비롯해 정대철 상임고문, 박준영 전 전남지사, 정균환 전 의원, 박광태 전 광주시장 등은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사무총장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내놓은 8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찬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내서는 이들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탈당설·신당 추진설 등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회동이 더욱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는 혁신안에 대한 평가를 포함, 최근 당내상황 및 야권재편 움직임 에 대한 전반적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혁신안에 다들 걱정이 많더라"며 "선출직 평가위의 구성권을 문 재인 대표가 갖고 입맛에 맞게 (현역 물갈이를 위한) 교체지수를 매기겠다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박 의원이 조만간 탈당을 선언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공교롭게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선출된 당일 탈당설에 휩싸인 셈이다.

다만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혁신이 최우선이다. 혁신이 잘 되면 탈당은 불가능"이라면서 "지금은 광주U대회에 집중할 때이며, 입장을 밝히는 것은 그 다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역에 가면 왜 새정치연합에 계속 남아있느냐며 탈당을 권유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당내 다른 인사들도 (탈당을)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 10~11월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박 의원이 최근 비노의원 그룹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인사들과 접촉이 잦아지는 것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이날 박 의원과 가까운 호남 인사들 100여명의 당원이 탈당의사를 밝히자, 당 안팎에서는 이들의 선도탈당에 이어 박 의원도 당을 떠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회견 장소를 예약한 것도 박 의원이었다.

당 사무부총장 출신 정진우 회장 등 당원들로 구성된 '국민희망시대'는 회견에서 "4월 재보선 때 느낀 광주 민심은 시간낭비 말고 신당을 만들라는 것"이라며 "당이 친노 기득권에 휘둘리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민당과 같은 정당"을 만들겠다.

신당의 정체성은 호남에서 시작하는 전국정당이자 중도개혁정당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조만간 2차 탈당이 있으리라 예측하며, 10월 재보선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중심이된 신당과는 흐름을 달리 하지만, 이후 총선·대선 국면에서는 결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이들은 4·29 재보선에서는 천 의원을 지원했고, 회견에서도 "유능한 분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의원에 대해서는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6차례 자체 강연회도 열었는데 박 의원과 정대철 상임고문도 같이했다"면서 "희망사항일 수 있지만 박 의원의 합류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나는 오히려 탈당을 만류했다. 회견장 예약도 인간적 관계 때문"이라며 "(탈당설은) 추측이다.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여권내 비박진영과 야권내 비노진영이 결합하는 중도신당을 비롯, 다양한 신당 시나리오가 계속 돌아다닌다.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나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의 움직임에도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신기남 의원 역시 전날 천 의원과 회동했으며, 조만간 정동영 전 의원까지 합류하는 '천신정 좌담회'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주요 인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