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충전하려 예상밖 행동한 남성…“세상에!”

휴대전화 배터리가 모두 방전됐을 때 어디서 충전해야 할까.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모두 동원되는 가운데 한 남성의 예상치 못한 행동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 미국 남성이 연극 공연 직전 무대 위로 올라가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전하려 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부스 시어터에서 연극 ‘핸드 투 갓’의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에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영상을 보면 연극이 시작하기 전 갑자기 한 남성이 잘 꾸며진 무대 위로 기어 올라간다. 남성은 무릎을 꿇은 채 콘센트를 향해 다가갔다. 자신의 휴대전화 배터리가 모두 방전됐기 때문이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관객들은 어이없는 상황에 “세상에”를 되뇌었고 스태프들은 무대로 달려갔다.



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후 남성은 무대에서 내려왔고 스태프들은 그에게 휴대전화를 돌려줬다. 남성은 내려와서도 어디서 충전할 수 있는지를 계속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돌발 상황으로 연극은 약 5분간 지연됐다.

4일 핸드 투 갓 주연이 마크 쿠디쉬는 자신의 트위터에 “관객분께, 전기 소켓이 아니라 연극을 위한 소품입니다. 당신 아이폰 충전을 위한 게 아닙니다…그냥 참고로”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무대 위 콘센트는 실제 콘센트가 아니라 텍사스에 있는 교회 지하실을 재현하기위해 만든 소품이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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