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 4만명 감축 계획”…주한미군 영향 없을 듯

Է:2015-07-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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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앞으로 2년간 육군 병력 4만명을 줄인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2017년 회계연도 말인 9월 30일까지 이 계획에 따라 육군 병력의 규모는 현재 49만명에서 45만명으로 조정된다. 군무원도 1만7000명이 줄어든다.

조지아 주 포트베닝 기지와 알래스카 주 엘멘도르프-리처드슨 기지의 경우 주둔 부대가 여단에서 대대로 재편되면서 주둔 육군 병력은 4000명 규모에서 1050명 정도로 줄어든다.

입수된 문건에 따르면 이번 병력 감축은 미국 내 기지와 해외 주둔 기지를 따지지 않고 포괄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그러나 워싱턴DC 군사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주한미군 병력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육군이 병력 감축의 구체적 목표와 계획을 현지시간 8일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육군 감축의 이유는 예산절감이다.

앞서 올해 2월 미국 국방부는 2018년 9월 30일까지 육군 병력을 45만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예산안을 밝힌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 10월부터 예정대로 시퀘스트레이션(자동 예산삭감)이 시행되면 육군은 병력 3만명을 추가로 줄여야 한다.

이 경우에 육군은 42만명까지 줄어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육군 병력 감축은 이미 예견된 것으로 육군도 퇴역자 발생에 따른 자연감소, 모병 축소를 통해 계획을 일부 시행하고 있었다.

미국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한창 수행할 때 육군 병력을 57만여명까지 늘렸다.

그 덕분에 미국은 이들 전쟁 지역에 병력 파견 기간을 1인당 1년으로 제한할 수 있었으나, 파병이 끝나자 육군은 바로 감축 계획을 추진했다.

포린폴리시는 주요 분쟁지에 대한 대규모 파병이 끝났을 뿐만 아니라 현대전의 성격 때문에 감축안이 논의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상군보다 첨단 전투기·군함, 무인기, 소규모 특수부대 등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정치인, 군사 전략가들의 견해가 힘을 얻었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직접 전투에 참가할 지상군을 이라크에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전날 강조했다.

하지만 육군 병력의 감축 계획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은 “알래스카의 육군 감축안은 전략적으로 몰상식하다”며 “찬성할 사람은 (국경을 맞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기지를 끼고 있어 군인, 군무원의 지출에 의존하는 지역들의 경제가 크게 타격받을 수 있다고 뉴욕주 제퍼슨 카운티의 사례를 들어 우려를 전했다.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육군은 감축안이 시행되더라도 해군(32만5000명), 공군(31만3000명), 해병대(18만4000명)보다 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군, 공군, 해병대도 점차적인 감축 계획을 앞두고 있다고 포린폴리시는 보도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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