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자 2명 추가 모두 35명+확진자 객담，소변 등 검체 DB화해 연구자원 기반 구축키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추가돼 모두 35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18.8%로 높아졌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자의 객담(가래)·소변 등 검체, 치료한 의무기록 등 임상 정보와 역학 조사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DB화)하기로 했다. 메르스 등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가 연구자원 기반 구축 마련을 위한 것이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전날 177번(50·여) 환자가 숨진데 이어 133번(70) 환자가 8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177번 환자는 환자는 특별한 기저 질환은 없지만 고령이어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133번 환자는 림프종과 결핵 등 기저 질환을 갖고 있었다. 신규 환자는 나오지 않아 확진자 수는 186명을 유지했다. 119명이 퇴원했고, 남은 환자 32명 가운데 8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대책본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메르스 병원체, 검체 등 연구자원 및 환자 역학 및 임상정보를 적기에 확보해 국가 자원화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메르스에 대한 국내외 연구가 아직 초창기인 현실에서 연구자원 기반이 구축되면 향후 신속한 진단과 치료 및 백신 기술 개발 등 국내외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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