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유튜브 캡처
그리고 일본에서는 지난 5일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데다 영화와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됐던 동명의 원작 만화를 드라마로 만든 ‘데스 노트’가 첫 전파를 탔습니다. 1화가 16.9%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원작과는 전혀 다른 당황스러운 전개를 보여 논란이 됐는데요. 원작은 전국 모의고사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냉철한 천재 고등학생인 야가미 라이토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데스 노트를 사용하는데 천재 명탐정인 L이 그를 막고자 대결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일본 드라마에서 라이토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데스 노트의 사용법이 영어로 적혀 있자 그 뜻을 이해 못해 사전을 펴고 찾거나 여자 아이돌을 좋아하는 등 원작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또 원작에선 괴짜 천재였던 L 역시 근육질 탐정으로 등장해 누리꾼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또 미사 역을 맡은 사노 히나코가 연기력 논란에 휘말려 더욱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데스 노트’ 원작 만화 유튜브 캡처
훌륭한 원작을 선택했으면 리메이크 작품은 그에 걸맞은 작품성으로 원작에 예의를 갖추는 게 기본입니다. 하지만 원작의 기본적인 매력조차 파악 못하고 원작의 명성에 기댄 ‘안전한 성공’을 추구한 리메이크는 너무 ‘안일한 선택’이 아닐까요?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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