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문조사 10명 중 7명 ‘임금피크제 필요해’ 응답…정부 지원 확대 필요해

내년 ‘정년 60세 의무화’를 앞두고 정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근로자 10명 중 7명이 임금피크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7일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가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 소속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72.8%가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찬성 이유로는 ‘실질적 고용 안정이 가능하다(56.3%, 복수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신규채용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37.6%였다.

도입에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기업 경쟁력은 인건비 절감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 높여야 한다(44.5%, 복수응답)’는 점과 임금 감소 우려(38.6%)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임금피크제 도입 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임금 감액 수준으로 평균 16.5%를 꼽았다. 구간별로는 10~20%미만 구간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확산시키기 위해 필요한 일로는 10명 중 6명 이상(63.7%, 복수응답)이 정부 지원 확대를 꼽았다. 45.3%는 기업의 고용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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