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한국타이어 미국 신공장 자동물류시스템 수주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한상호)가 한국타이어 미국 신공장(테네시주 클락스빌)의 반제품 자동창고 및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수주했다고 6일 발표했다. 수주 규모는 1995만 달러(약 224억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말까지 자동 창고의 제품 입출고를 담당하는 스태커 크레인(Stacker Crane), 창고 천정을 활용해 제품을 운송하는 스카이 라브(Sky-Rav), 컨베이어(Conveyor) 등을 적용한 물류시스템 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 첫 물량을 선적할 계획이다.

물류자동화설비 부문은 현대엘리베이터의 비승강기 부문 주력 사업으로 1989년 시장 진출 이후 성장을 계속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8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시장점유율 1위(36%)를 차지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차 조지아 공장 등 미주 공장 물류자동화 공사를 수주했으며, 지난 2013년 7월에 수주한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물류자동화 공사도 최근 마무리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미국 신공장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최종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그동안 국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효율성을 갖춘 물류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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