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초대행장에 진리췬 전 재정부 부부장 추천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초대 행장으로 진리췬(金立群·66) 전 중국 재정부 부부장을 공식 추천했다고 중국 정부가 6일 발표했다.

초대 행장은 다음달 하순 열리는 제6차 수석협상대표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중국이 지분율 30.34%, 투표권 26.06%로 사실상 주요 안건에 대한 거부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이변이 없는 한 진 전 부부장이 행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진 전 부부장은 현재 AIIB 임시사무국 국장을 맡아 연내로 예정된 AIIB 출범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진 전 부부장은 장쑤(江蘇)성 창수(常熟) 출신으로 베이징외국어학원을 졸업하고 재정부에서 들어가 재정부 부부장,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 감사장,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ICC) 회장, 아시아개발은행(ADB)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진 전 부부장은 국제적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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