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의 힘, 이승엽·이호준, 총점 1·2위로 올스타 선발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최다 점수로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에 뽑혔다.

KBO는 6일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선정한 2015 올스타전 베스트 12 명단을 발표했다.

이승엽은 팬 투표 기간 내내 한 번도 최다 득표 1위를 놓치지 않고 153만47표를 획득, 역대 최다 투표(종전 2013년 봉중근 117만5593표) 신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전체 3위에 오르며 올스타전 후보로 나선 120명 중 가장 높은 총점 63.86을 얻었다. 드림 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 케이티) 지명타자로 나서게 될 이승엽은 앞서 8차례 1루수로 올스타 무대를 밟은데 이어 생애 9번째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지명타자를 맡았다.

이호준(39·NC 다이노스)은 선수단 투표 1위에 오르는 등 총점 2위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NC 지명타자 이호준은 총점 55.95점으로 나눔 올스타(넥센, NC, LG, KIA, 한화) 1위에 올랐다. 전체에서도 이승엽에 이은 2위다. 이호준은 감독, 코치, 선수 투표에서는 346표 중 215표를 얻어 211표를 받은 나눔 올스타 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4표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39)도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 1위(총점 45.15)에 올랐다.

팬심을 얻은 한화 이글스 중간투수 박정진과 마무리 투수 권혁, 2루수 정근우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NC 외야수 나성범도 선수단 투표에서는 1위에 올랐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나눔 올스타 외야수 총점 4위로 베스트 12로 선정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는 총점 51.60점으로 9년 연속(2014년에는 감독 추천) 올스타 무대에 선다. 올해 신설한 중간투수 부문에서는 SK 와이번스 정우람과 한화 박정진이 1위에 올랐다.

구자욱과 야마이코 나바로(이상 삼성), 김민성과 김하성(이상 넥센), 에릭 테임즈(NC) 등 5명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에 선다.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김광현(SK)과 양현종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한다. KBO는 8일 감독 추천 선수 24명(팀당 12명)을 발표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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