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유승민 원내대표 인정하느냐?” 이병기 “내가 말할 것이 아니다”

Է:2015-07-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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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유승민 원내대표 인정하느냐?” 이병기 “내가 말할 것이 아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석에 앉아 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3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야당 의원들은 '오늘 운영위에 출석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유 원내대표를 인정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당초 2일로 예정됐던 운영위 회의가 3일로 연기된 경위와 관련, 이 실장에게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운영위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느냐"고 물었다. 이 실장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강 의원이 "그러면 왜 참석하지 않았나"라고 재질문하자, 이 실장은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연기하지는 말씀이 있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이 "새누리당 지도부가 '연기하자'고 하면 여야가 합의한 일정을 무시해도 되느냐"며 "(청와대의 2일 운영위 불참은) 유승민 원내대표 찍어내기 위한 것으로 본다"고 주정하자, 이 실장은 "그것은 의원님 말씀에 비약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강 의원이 "그러면 이제 유 원내대표를 인정하고 앞으로 시비걸지 않을 것이냐"고 말하자, 이 실장은 "그건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게 아니다. 저는 결산 보고를 드리러 나왔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달 25일 국무회의 발언을 언급하며 "'배신자'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이 실장은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유승민 위원장은 강 의원의 질의가 끝난 후 "의원들 질의에 개입할 생각은 없지만, 대통령이나 청와대 간부들에 대한 표현을 할 때 예의를 지켜 달라"며 "그리고 오늘은 결산을 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한 것이다. 정쟁을…(하기보다), 결산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유 위원장은 강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 특검을 하면 피의자 신분이 될 이 실장이 국회에서 위원들 질의에 답변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위원장으로서 이 실장에게 현재 심경과 신상에 대한 발언을 요청해 달라고 한 데 대해서도, "의사진행과 관계 없는 말씀"이라며 "(이 실장이) 아직 피의자 신분인 것도 아니고, 제가 그것을 지금 비서실장에게 물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 의원 외에도 운영위 회의가 연기된 경위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운영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파행 사태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청와대가 운영위 불참을 먼저 결정한 것 아니냐? 유 위원장이 파악한 진상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청와대로부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 달라"고 요구했다. 유 위원장은 이에 대해 "그 부분은 제가 사실 정확히 모른다"며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운영위 여당 간사)에게 설명을 요청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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