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X치겠다는데 왜’ 명문대 페북 성희롱 논란

Է:2015-06-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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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X치겠다는데 왜’ 명문대 페북 성희롱 논란
명문대 페북 성희롱 논란을 촉발한 게시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서울의 한 명문대에서 최근 SNS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남학생들이 여자 후배 페이스북(페북)에 사진과 댓글로 성희롱했다는 것이다. 이를 본 여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해 결국 사과를 받아냈지만 이번 사태를 접한 네티즌들은 명문대 성희롱 사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9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OO대 페북 성희롱 사건’ 등 제목으로 게시글이 퍼졌다. 문제를 제기한 여학생 A씨가 성희롱 문제를 정리해 페북에 올린 글이었다. A씨는 최근 학부 남학생들이 한 여자 후배 페북에 여성 사진과 댓글을 올리며 성희롱했다고 주장했다.

시작은 한 남학생아 여자 후배 페북에 “생일을 축하한다”며 혀를 길게 내민 여자 연예인 사진을 올린 것으로 시작됐다. A씨는 “이 사진을 본 다른 남학생들이 댓글로 자위를 암시하는 댓글을 달았고 이걸 본 여학생들이 불쾌감을 표시했는데 오히려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여학생들이) 불쾌감을 댓글로 표현했으나 ‘분위기를 망친다’ ‘남자가 X치겠다는 게 불쾌한 이유는 또 뭐냐, 여자를 강간하겠다거나 한 것도 아닌데’ 등 댓글을 달았고 피해자의 불쾌감을 무시하고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게시물은 삭제됐다. 그러나 A씨는 성희롱 댓글을 남긴 학생은 피해 여학생에게 문자를 보내 “‘누가 봐도 이번 논쟁을 키운 사람은 여선배님들’이며 ‘서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황당해했다.

A씨는 남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고 최근 페북에서 “해당 남학생이 사과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왜 공론화를 해서 유난이냐’ ‘학교 이미지를 다 망쳤다’ 는 식의 연락이 많이 온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잘못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학교 문화가 오히려 건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가 작성한 글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명문대의 성희롱 사건에 혀를 찼다.

한 네티즌은 “여자 후배 타임라인에 야한 사진을 올리는 뇌구조가 궁금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수능을 잘 봐서 좋은 대학에 가면 무엇 하겠느냐”고 비난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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