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납품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정철길(61) SK이노베이션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대기업 사장이 방위사업비리에 연루돼 피의자로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26일 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단은 정 대표가 이규태(65·구속기소) 일광공영 회장이 벌인 EWTS 납품 사기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했다. 정 대표는 지난 15일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정 대표는 EWTS 사업에 참여한 SK C&C에서 공공금융사업부문장(사장)과 IT서비스사업총괄 사장 등을 맡았다. 대표이사까지 지냈고 지난 1월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위사업청은 2009년 4월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과 1100억원대 납품계약을 맺었는데 하벨산은 SK C&C를 국내 협력업체로 선정했다. SK C&C는 하벨산과 국내 독점판매 대리점 계약을 맺고 있던 일광공영이 지정한 업체에 일감을 넘기는 식으로 부당이득을 나눠 가진 의혹을 받았다. 합수단은 앞서 이 회장과 공모해 납품가를 부풀려 받은 혐의로 SK C&C 윤모 전 전무를 구속기소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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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길 SK 이노베이션 대표 피의자 소환… 군 납품비리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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