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또 사형집행 … "아베 집권 기간 22명 처형"

Է:2015-06-25 15:53
:2015-06-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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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또 사형집행 …
사형제를 소재로 한 영화 ‘그린마일’의 포스터
일본 교정당국은 2007년 나고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여성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간다 쓰카사(44·당시 신문판매원)에 대해 형을 집행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일본의 사형 집행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아베 신조 총리의 두 차례 집권 기간 중 22번째에 해당한다.

간다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난 공범들과 함께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법원에서 극형을 선고받았다.

가미카와 요코 법무상은 교수형 집행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간다가 저지른 범행은 매우 잔혹하고 유가족에게 큰 고통을 안겼다”면서 “매우 신중히 고려한 끝에 사형집행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일본지부는 사형 집행을 강력 비판하면서 일본 정부가 사형제 폐지 논의를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앰네스티 일본지부는 2007년 9월까지 1년간 지속된 아베 총리의 첫 번째 집권기간에 10명과 2차 집권 12명을 포함해 아베 총리 집권 이래 22명이 사형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사형수가 129명에 달하는 일본은 미국과 더불어 사형을 집행하는 극소수 선진국들 가운데 하나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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