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43번 환자에게 옮은 첫 환자 발생…지역 확산 우려

Է:2015-06-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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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병원 등을 전전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매르스) 143번 환자한테서 옮은 환자가 처음으로 나와 지역 일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3번 환자는 대전 대청병원에서 파견 근무하던 중 메르스 환자와 접촉하고서 부산에 돌아와 의료기관 등에서 700명 이상과 접촉한 사람이다. 그동안 방역 당국은 이 환자를 통한 집단 발병 소지가 크다고 우려했었다.

2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180번 환자(55)는 8~12일 5일간 부산의 좋은강안병원에서 143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80번 환자는 143번 환자가 양성판정을 받고 코호트 격리된 좋은강안병원에서 방역 당국의 관리를 받아왔다. 현재 발열증세만 있을 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80번 환자가 특히 주목되는 것은 증상 발현 후 부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143번 환자를 통한 첫 감염 사례이기 때문이다.

143번 환자는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에 있었지만, IT 관련 업무를 본 까닭에 방역 당국이 통제 망에서 제외했던 사람이다. 부산에 돌아오고서 지난 2일 발열과 복통 증세가 생겼지만 12일 격리되기 전까지 자혜내과, 부산센텀병원, 한서병원, 좋은강안병원 등 4곳의 병원과 식당 등을 방문했다.

이처럼 143번 환자는 메르스 환자 접촉력 파악이 늦었고 반대로 활동 기간은 길었던 까닭에 방역 당국에 의해 ‘주의해야 할’ 인물로 분류됐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43번 환자를 통해 전파되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가 26일로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이날 발생한 180번 환자는 143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서 머물던 동료 환자여서 방역 당국의 관리하에 있던 사람이다. 따라서 이 환자를 통한 또 다른 감염자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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