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구만 우리 엄마 돈 떼간 게" …인천대 학생회 현수막을 내건 이유

Է:2015-06-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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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빼앗긴 임금에도 봄은 오는가” “그들의 100만불짜리 노고를 돈장난으로 더럽히지 마라”

인천대 단과대 학생회가 교내에 내건 현수막의 구호들이다. 현수막을 내건 이유는 임금삭감으로 투쟁하고 있는 교내 미화원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인천대 교내 미화원 45명이 올 5월부터 지난해보다 10만원이 삭감된 월급을 받았다.

올해 4월 새로 교체된 인천대 미화원 관리 용역회사가 기존에 지급되던 복지지원금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교내 미화원들이 투쟁에 들어가며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러자 지난 12일 인천대 대나무숲 페이스북에 "미화원들이 걸어놓은 현수막이 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항의의 표시로 단과대 학생회 캠퍼스 곳곳에 미화원을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제작해 걸어두기 시작했다.

현수막에는 "당신들이구만 우리 엄마 돈 떼간 게" "대학 와서 별걸 다 배운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등 학교 당국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천대 살아있네” “지성인답네요” “학교 미관을 해친다고 청소노동자들의 현수막을 뗀 모학교 학생회와는 하늘과 땅차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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