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3일 에스토니아 탈린을 방문, 발트 연안 3개국 국방장관들과 회동하고 장갑차 250대를 포함해 중화기를 증강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런 조처는 러시아의 잠재 위협과 이슬람국가(IS) 등의 테러에 대응해 위협 요인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카터 장관은 설명했다.
발트 연안 3개국 국방장관들은 러시아로부터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조약국의 동맹 의지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스토니아 스벤 미크세르 국방장관은 “재래식 무기로 볼 때 러시아는 미국이나 나토에 견줄 수 없음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일부 지역에서는 우세하다고 믿고 있다”고 지적한 다음 에스토니아가 중화기를 신속히 받아들이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미크세르 장관은 “탱크에 탱크로 대응하는 냉전을 다시 시작하자는 게 아니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번 조처로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급 예정인 장비로는 장갑차 250대를 비롯해 전투 차량, 대공포 등이 다수 포함됐다.
중화기는 발트 연안 3개국과 불가리아 임시 기지, 폴란드, 루마니아 등지로 이동하면서 나토 신속대응군의 화력을 높일 예정이다.
카터 장관은 “이 장비를 여러 곳으로 옮겨가며 훈련함으로써 나토의 기동력을 높이고 대응력을 최고도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에스토니아에 있는 나토의 사이버 센터와 협력해 사이버 방어전략을 개발하고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고 카터 장관은 소개했다.
카터 장관은 미국이 요청과 승인을 받는다면 정보 및 감청 장비와 특별 작전 병력, 군수물자, 수송 항공기 등은 물론이고 나아가 폭격기와 전투기, 함정발사 미사일 등 광범위한 무기를 기꺼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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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발트 동유럽에 장갑차 등 중화기 증강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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