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값 때문에 온 몸에 멍… 동급생 감금 폭행한 대학생들

Է:2015-06-23 00:03
:2015-06-23 17:50
ϱ
ũ
치킨 값 때문에 온 몸에 멍… 동급생 감금 폭행한 대학생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치킨 값 때문에 온 몸에 멍… 동급생 감금 폭행한 대학생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학생들이 동급생을 사흘간 기숙사에 감금한 채 집단 폭행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 학생의 지인들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건 전모를 알리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교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동급생 가혹행위를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기숙사 동기 5명이 피해 학생을 지난 14일 오후 8시부터 17일 밤 12시까지 기숙사 방안에 가두고 주먹과 옷걸이로 수십 차례 온몸을 때리고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하거나 양반다리로 앉혀 잠을 못 자게 했다고 한다. 피해자가 “아프다, 살려 달라” 소리 쳤지만 돌아온 건 매질이었다고 전했다.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이 거짓말을 하고 치킨값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또한 피해자를 성추행하고 카드를 빼앗아 10여 만원을 인출하기도 했다.

온 몸에 멍이 든 피해 학생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어깨와 허벅지, 엉덩이 등 끔찍한 모습이 담겨있었다. 사연과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학교가 어디냐” “인간이 아니다” “학교는 뭐 하고 있나”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이 사건은 방학을 맞아 피해 학생이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해 불거졌다. 피해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생태다.

피해자 부모에게 전화를 받은 학교 측은 뒤늦게 진상 파악에 나섰으나 가해학생들은 기숙사를 나간 이후였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경산에 있는 모 대학교 기숙사에서 사흘간 동기를 감금하고 때린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동급생 5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6일 오후 5시께에는 물 적신 수건으로 입을 막고, 테이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렷 자세로 감긴 뒤 무릎을 꿇고 옷걸이로 허벅지를 맞았다”고 진술했다.

22일 오후 가해 학생들은 사과를 하기 위해 피해자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