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함유 미세먼지 모공 막아, 지루성피부염 악화될 수 있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원인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빌딩숲으로 뒤덮인 대도시의 경우, 대기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미세먼지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는 호흡기,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피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고운결한의원 노원점 신윤진 원장은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피부의 모공에 쌓이기 쉬운데 미세먼지가 모공을 자극하게 되면 여드름 등의 피부트러블은 물론 지루성피부염이나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속에는 수은, 납, 카드뮴, 아연, 비소 등의 다양한 중금속이 들어있는데 입자가 워낙 작기 때문에 얼굴에 쌓이기가 쉽고 모공이나 땀샘에 쌓인 중금속이 피부염증을 유발한다는 설명이다.
지루성피부염의 초기증세는 일시적인 피부트러블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지루성피부염의 자가진단법은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에 기름기가 많고 피지가 다량 분비돼있다 ▲얼굴에 국소적으로 붉어지는 증상이 있다 ▲세안후 얼굴이 심하게 당기고 건조한 느낌이 있다 ▲눈썹이나 코주위에 하얀 각질이 일어난다 등이다.
초기에는 보습과 피부 청결에 주의하며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만일 얼굴에 열이 나고 가렵거나 답답한 느낌이 나고 여드름 같은 뾰루지나 염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눈썹과 미간 주위에 각질이 생기며 점차 붉어지고 가렵다면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이 단계에서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할 경우 비늘 같은 흰 각질이 얼굴 전반에 퍼지거나 피부가 심하게 붉어지고 진물이 나는 등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 많이 발생하는 체질이 있다
최근 고운결한의원에서 실시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은 간울, 위열형에서 그 발병이 두드러졌다. 고운결한의원은 독자적인 체질진단법인 ‘쿼드-더블 진단법’에 따라 유병 환자의 체질을 4가지 생리적 특성과 4가지 병리적 근원의 상호 작용으로 풀이하는데,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Ⅰ형의 생리적 특성과 위열형, 간울형의 병리적 근원을 가진 사람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난 것.
이러한 진단을 통해 같은 지루성피부염이라 해도 개인이 가지고 있는 체질적, 병리적 특성에 따라 맞춤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신원장의 설명이다. 지루성피부염을 비롯하여 건선, 아토피, 한포진 등 난치성으로 알려진 피부질환이 단순히 피부의 문제가 아닌 체질적, 병리적 체질과 관련된 전신성 질환이기 때문에 체질적 문제를 정확하게 찾아 바로잡아주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눈으로 보는 치료경과
또한 고운결한의원은 지루성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한의학계에서는 처음으로 홍반측정을 위한 컬러미터 평가법을 개발및 도입해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특허출원중인 컬러미터 평가법은 의료진의 육안에 의해 홍반정도를 파악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상피부의 색상을 표식화 한뒤 환자별 홍반의 정도를 포토그래프 형식으로 수치화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추출해낼 수 있게 한 방법이다.
신윤진 원장은 “지루성피부염등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에 한방치료과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대중화 되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치료법 또한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선 좀더 깊은 차원의 차별화가 필요해 지는 시점임을 인식하고, 지루성피부염 및 난치성 피부질환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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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피부염’ 미세먼지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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