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등 음식, 여행 관련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여행과 요리라는 주제로 바쁜 생활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 세끼 챙겨먹기도 버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 TV를 켜면 연예인들이 자다 일어난 부스스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그리고는 “오늘 아침은 뭐 해먹지?”라고 말합니다. 친숙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위안을 얻습니다.
tvN ‘삼시세끼’의 나영석 PD는 “보편적인 것에서 웃음을 추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유니버설 코드는 어느 나라에서도 통할 수 있는 소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꽃보다 할배’나 ‘삼시세끼’도 마찬가지다. 할아버지와의 여행 그리고 예상되는 어른들의 고생기, 바쁜 생활 속 잠깐의 힐링이 그렇다”고 설명했습니다.
KBS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40에 ‘요리인류 키친’이 방송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10분의 시간에 2~3가지의 세계 여러 나라 요리를 선보입니다. 요리인류는 안방에 앉아서 전 세계의 요리를 탐험하는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레시피에 나오는 재료는 모두 한국에서 살 수 있는 것이죠. 요리를 하는 사람은 ‘요리 연구가’가 아닌 PD입니다. 가끔 카스테라를 튀기다가 “앗! 뜨거워”라고 말하고, 요리를 하다가 작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요리인류 키친의 연출을 맡은 이욱정 PD는 “데일리 프로그램은 집밥과 같다. 친숙하고 신속해야 하며 지루하면 안 된다. 어머니가 집에서 해주시는 음식처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두 프로그램에서 공통적인 점은 친숙함과 편안함입니다. 힐링은 거창한 것이 아니죠. 하루 일이 끝나고 TV 전원을 켜서 나와 같은 모습을 볼 때의 친숙함, 사랑하는 가족 혹은 연인과 밥을 먹을 때의 편안함이 최고의 힐링입니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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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가족처럼 편안해… TV에서 치유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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