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한국인의 모습이지.”
메르스 의심 증세로 격리 중이던 42세 한국인 남성이 병원에서 탈주 소동을 벌였다는 소식에 한국은 물론 일본 네티즌들이 경악하고 있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남을 생각하지 않고 폐를 끼치는 민족”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15일 한중일 삼국지입니다.
이날 강남보건소에 따르면 메르스 탈주극을 벌인 남성 A씨는 지난달 27일 아버지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찾아왔다 응급실 화장실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발열과 어지럼증,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나타냈지만 12일 오후가 돼서야 보건소에 신고했습니다. 보건소에서 구급차를 보냈지만 A씨는 15분에 불과한 시간을 참지 못하고 택시를 타고 강남세브란스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A씨는 외부 격리실에서 메르스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내가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뜨리고 다니겠다”며 소란을 피웠다는군요. 이 때문에 A씨 근처에 있던 의사 3명도 격리됐는데 다행히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또 도착 2시간 만인 오후 6시쯤 걸쇠를 부수고 진료소를 벗어나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보건소는 A씨와 가족들에게 15차례 이상 전화를 걸어 진료를 설득했고 보건소는 다음날인 13일 A씨를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했습니다. A씨는 이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소는 A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 네티즌들은 A씨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억울한 심경도 있겠지만 남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놓고 일본 네티즌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것이 한국의 국민성. 외국에서 어글리 코리안이라고 부르는 게 이해가 된다.”
“교육이 안 된 민족.”
“한국의 일상.”
“모두에게 전파하겠다니, 한국인의 국민성이라니!”
“이 남자 일부러 일본에 올 듯한 느낌이 든다.”
“병을 전파하겠다는 말을 저렇게 하다니.”
“이러니 조선인들을 싫어하는 거야.”
“역시 민도가 낮은 나라!”
등의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삽시간에 1000건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는데요. 사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쉬운 대목이긴 합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한중일 삼국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네티즌들의 상대국에 대한 실시간 반응을 담는 코너입니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이웃 국가이지만 역사적으로는 결코 반갑지만은 않았던 한중일. 21세기 인터넷 시대에도 이들의 애증 어린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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