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장골고개길에 위치한 유림목재가 창립 30주년 특별전 ‘밝은 마음 팩토리’를 7월 12일까지 연다. 1만여평의 목재소 곳곳에 ‘염소’ 캐릭터의 나무 조각으로 유명한 한선현 작가의 작품 등이 설치돼 관람객들을 손짓한다. 목재소가 전시장으로 변신한 것도 그렇고 공장 내부와 야외 정원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도 국내 처음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시 타이틀의 ‘밝은 마음’은 유림목재의 사훈(社訓)이다. 긍정적인 마음은 물론이고 난관을 견뎌내고 헤쳐 나가는 태도를 의미한다. 전시는 유림목재 소일선 대표와 한선현 작가의 오랜 우정의 결과로 만들어졌다. 나무와 아트의 접목을 시도한 소 대표는 2003년 한 작가와 만나 의기투합했다. 나무 조각 작품 등을 곳곳에 설치해 ‘목재소 안 미술관’으로 꾸몄다.
한 작가는 신작 100여점을 선보인다.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건 유림목재 입구를 따라 외나무다리를 건너고 있는 염소 가족이다. 4m가량의 목마와 이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피노키오도 정겹다. 목재소 내 ‘밝은 마음 갤러리’에는 난로로 만든 동물열차와 드로잉이 전시됐다. 도예가 박종식, 건축가 한만원, 조각가 강인구 등 유림목재에서 후원한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한 원목들을 건조·숙성하는 야적장을 둘러보는 것도 이색적인 볼거리가 될 만하다. 매일 오후 2시 도슨트의 안내로 아트투어가 진행되고,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아트벙커투어가 마련된다. 어린이 체험 프로 ‘나이테 찾기’ ‘밝은 마음 풍선 만들기’도 열린다. 20일 오후 3시 ‘나무와 염소가 내 희망을 키웠습니다’를 주제로 한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02-323-6462).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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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목재 창립 30주년… 한선현 작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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