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메르스 감염 60대 환자 숨져…전국 15번째 사망자

Է:2015-06-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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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치료 중 숨졌다.

부산시는 81번 확진 환자인 박모(61)씨가 14일 오후 2시13분쯤 부산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

메르스 2차 감염자인 박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친척의 병문안을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박씨는 이달 6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환자로 등록됐다.

이후 부산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돼 치료를 받았지만 폐렴 증세가 악화해 이날 숨졌다.

시 관계자는 “부산대병원을 비롯한 시내 대학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등과 협진을 통해 치료했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어 치료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경기도 부천에서 친척의 장례식을 치르고 지난 2일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 지하철을 이용해 사하구 자택으로 이동, 인근의 식당에서 식사 후 약국에 들렀다. 이어 3~6일 자택 인근 의원과 대학병원 등에서 발열에 의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6일 박씨를 격리해 치료에 들어간 뒤 KTX와 지하철, 식당, 약국, 의원, 병원 등에서 박씨와 접촉한 사람들을 찾아 30여명을 자택격리 조치하고 28명을 능동감시 중이었다. 박씨의 부인(60)은 음성으로 판정돼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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